갑상선기능저하증 수치와 약 복용 기준, TSH 수치

평소보다 유난히 피곤하고 살도 잘 안 빠지며, 추위를 유난히 탄다면
혹시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아닌지 한 번쯤 의심해보셨을 거예요.

 

 

 

 

병원에서 혈액검사를 받고 나서 TSH 수치가 높다고 들으면
“이제 약을 먹어야 하나요?”
“얼마부터 치료를 시작해야 하나요?”
이런 궁금증이 생기기 마련이죠.

 

오늘은 갑상선기능저하증 진단에 사용되는 수치와 약 복용 기준,
그리고 약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점까지 하나하나 쉽게 설명드릴게요.

 

 

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 

갑상선기능저하증은 갑상선 호르몬이 몸에 부족한 상태를 말해요.
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작은 기관이지만, 신진대사, 체온 조절, 심장·소화·신경 기능 등
몸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아주 중요한 호르몬을 만들고 있답니다.

 

이 호르몬이 부족하면 몸의 모든 기능이 느려지면서
피로감, 체중 증가, 변비, 우울감, 탈모, 추위 민감성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.

 

갑상선기능저하증 진단에 사용하는 수치

병원에서는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기능을 확인하는데,
여기서 가장 중요한 수치가 바로 TSH와 Free T4입니다.

 

1. TSH (갑상선자극호르몬)

 

• 뇌하수체에서 분비되어 갑상선을 자극하는 역할을 합니다.

• 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면 TSH는 올라가게 됩니다.

 

•  정상 범위: 0.4 ~ 4.0 μIU/mL

 

2. Free T4 (유리 갑상선호르몬)

 

•  실제로 우리 몸에서 작용하는 갑상선 호르몬이에요.

•  갑상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이 수치가 떨어집니다.

 

•  정상 범위: 0.8 ~ 1.8 ng/dL

 

갑상선기능저하증 수치 기준과 단계별 해석

 

상태	TSH수치	Free T4	수치설명
정상	0.4 ~ 4.0	0.8 ~ 1.8	갑상선 기능 정상
경계성 저하증	4 ~ 10 (약간 높음)	정상	증상 없으면 지켜보며 추적 관찰
확정 저하증	10 이상 (높음)	낮음	약 복용 시작 고려, 대부분 치료 필요

 

 

갑상선기능저하증 약 복용은 언제부터 시작할까?

가장 궁금한 부분이죠.

보통 TSH 수치가 10 이상이면서 Free T4가 낮은 경우,
갑상선기능저하증이 확실하다고 판단되어 약 복용을 시작합니다.

하지만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수치가 애매해도 의사 판단 하에 치료가 시작될 수 있어요.

 

•   TSH가 4~10 사이지만 증상이 뚜렷할 때

•   임신 중이거나 임신 계획이 있는 경우

•   심장 질환, 고지혈증 등 다른 위험 요인이 있을 경우

 

갑상선 약 복용 시 주의사항

갑상선 호르몬 약(대표적으로 레보록신)은 비교적 부작용이 적고 장기 복용이 가능하지만
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.

 

•   아침 공복에 복용 (기상 후 바로, 물 한 컵과 함께)

•   복용 후 30분~1시간 뒤에 식사

 

•   칼슘제나 철분제와는 2~4시간 이상 간격 유지

•   정기적으로 혈액검사 후 용량 조절 필요

 

약을 중단하거나 자의적으로 조절하면
몸에 혼란을 줄 수 있으니 반드시 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 합니다.

 

갑상선기능저하증, 완치가 가능한가요?

 

1. 원인에 따라 다릅니다

 

•   일시적인 갑상선기능저하증
출산 후, 바이러스 감염, 급성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일시적 저하증은
수개월 내로 회복되며 약을 끊을 수도 있습니다.

 

•   자가면역질환(하시모토 갑상선염)
가장 흔한 원인인데, 이 경우 갑상선 조직이 점점 파괴되므로 완치는 어렵고 평생 관리가 필요합니다.

 

•   갑상선 제거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 후
이 경우 갑상선 기능을 되돌릴 수 없으므로, 평생 호르몬 보충약을 복용해야 합니다.

 

2. 약 복용만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

 

•   갑상선 호르몬제는 체내에서 자연 생성되는 호르몬과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
부작용이 거의 없고 장기 복용이 안전합니다.

 

•   정기적인 혈액검사로 용량만 잘 조절하면
갑상선 기능이 정상처럼 유지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습니다.

 

3. 생활습관 개선도 함께해야 해요

 

•   영양 균형 잡힌 식사

•   규칙적인 수면

•   스트레스 조절

•   필요 영양소(요오드, 셀레늄, 아연 등) 보충

 

이런 생활습관은 약물 효과를 높이고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.

 

완치보다 '정상 상태 유지'를 목표로

 

갑상선기능저하증은 대부분 만성 질환이지만,
약과 식습관만 잘 관리하면 증상 없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.

 

정기적으로 검사하고, 내 몸에 맞는 관리법을 찾는 것이
‘완치’보다 더 중요한 포인트예요.

 

마무리하며

 

갑상선기능저하증은 평범한 피로나 기분 변화로 오해되기 쉬운 질환입니다.
하지만 혈액검사로 쉽게 진단이 가능하고,
필요 시 약물치료와 생활관리를 병행하면 증상 없이도 일상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해요.

 

 

만약 최근 들어 이유 없이 피곤하고 살도 잘 안 빠지며 기운이 없다면,
가볍게 넘기지 말고 TSH, Free T4 검사를 받아보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.

정확한 수치를 알고 내 몸을 이해하면 건강도 지킬 수 있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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